시와 사랑
채송화 누님
소순희
2025. 7. 2. 07:18
![]() ![]() ![]() 채송화 누님 소순희 뒤란 장독대 앞 채송화 피는 칠월이면 누님 얼굴은 그만, 붉어지고 말았습니다 새로 피어 나는 풋것 예쁠 때 숨겨온 마음 들킨 듯 채송화만한 미소로 새잎 그늘에 숨었습니다 손 편지 기다림인 양 남몰래 사립문 밖 몇 번이고 드나드는 칠월은 채송화도 누님의 미소처럼 수줍게 피어나고 있었습니다 20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