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사랑

일월

소순희 2026. 1. 19. 06:23

 

<정월/소순희작/유화/2009>

 

 

         일월   

 

                     소순희

 

일월도

어느새 중순

며칠째 봄 날씨 같다

자욱한 안개 

곁을 내어준 아침나절

명학역까지 걸어가면서

나는 어디까지 와 있나

생각해 보곤

깜짝 놀랐다

세월 참, 무심타

내 지나 온 자리엔

허기진 고독

 

안양천 버들가지

물오르는 듯

불그죽죽하다

           2026  

'시와 사랑'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얼음 그, 일  (8) 2026.02.04
겨울, 남도에 가 보시라  (17) 2026.01.25
바라옵건대  (18) 2026.01.12
공유(共有)  (32) 2026.01.02
생각해 보면  (16) 2025.1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