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 덕풍계곡 용소골에서 큰 바위 얼굴 (위) 덕풍계곡 용소골 소순희 청량한 물소리 듣고 싶거든 오지 중에 오지 용소골에 가라 골골의 물줄기 한곳에 모여 오장육부를 옹골지게 훑어 내는 신선계의 물소리와 산바람에 마음 누이면 먼 태곳적 전설도 풀꽃 한 송이로 피어난다 바위틈 쑥부쟁이 피어 하늘로 오르는 초가을이면 내게 길 묻는 그대여 물소리도 알차게 영그는 덕풍 계류 용소골에 가서 지난여름 더위에 지친 마음의 귀를 말갛게 씻을 일이다 2021 시와 사랑 2021.0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