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하나의 기원 소순희 잠에서 일찍 깨어난 새벽엔병 깊은 이들 떠 올라 손 모으네때로는 세상의 것들 헛되어서그날그날이 허무에 지나지 않지만,속 깊은 사랑도 있었노라고꺽꺽 목메어 오는 슬픔으로 오장의 기 막힐 때한동안 하고픈 말도 잊고 말았지 하나 둘 먼저 곁을 떠나고남은 자의 가슴엔 웅크린 저녁별 하나 흉터처럼 새겨진 길 하나 내네우리가 가야 할 그 길을 미리 알려주는 심상찮은 언약이 먼 곳에서 들리는 새벽닭 울음에 허물어져도 모은 손 그날에 헛되지 않으리 2026 근래들어 주위의 몇 분이 떠나고 아프다는 소식 들릴때마다 마음 한 곳 먹먹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