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호원에서 장호원에서 소순희쓸쓸히 등 돌렸던 가을 사람도이 길을 걸었을까요절한 그도 복사꽃 아래마음 설렌 적 있었을까장호원에선물 올리는 복숭아나무 가지마다눈 트는 소리 듣노니상춘지절 초목도 덩달아 숨소리 은밀하다 산 굽이 하나 돌면 분홍빛 몸 푸는 언덕마다 다시 분홍빛 두근거리는 무릉도원 봄날을 저렇게 아무렇게나 꽃 피워도나 어떡하라고 환장할.. 시와 사랑 2024.0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