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이야기(캔바스 위의 날들)

훈데르트바서 (오스트리아 화가/건축가/환경운동가)

소순희 2017. 3. 16. 01:09


            2017.3.12 세종문화회관에서


3월의 서울 하늘은 나직이 가라앉았다. 오후 예배를 마치고 훈데르트바서 전에 왔다

길게 줄을 서서 입장을 기다리는 많은 사람이 말해주는 건 문화적으로 조금씩 눈을 떠 가는 긍정의 힘이다

외국 작가전에만 유독 인파가 몰리는 현상을 두고 뭐라 말해야 좋은지 모르지만 그나마 바쁜 일상에서

조금의 여유를 갖는 정서의 기틀이 되었으면 싶다. 

우리나라 작가의 외로운 작업과 고뇌를 헤아려 관람자의 관심과 사랑으로 줄지어 관람할 때가 언제 오기나 할지 ... 

훈데르트바서는 산업에 의해 파괴되는 자연을 보며 존경과 경외를 가지고 자연을 보호해야 한다는 옹호자로서 그의 건축과 그림이 대변해 줌을 볼 수 있다. 또한, 그는 신체, 생물, 물질의 유기적 순환을 강조 했다.

그의 화려한 그림은 곡선을 이용한 면 분할과 따뜻한 계열의 색 대비로 어린아이 같은 순수함이 강조 된다. 

                                                                                                                        소순희-


                                 <1928년 12월 15일 오스트리아 빈출생/국적 뉴질랜드/ 2000년 2월 19일 (71세)시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