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에서 마작이나 카드놀이를 하는 사람들 (저들은서넛만 모이면 이런것들을 즐긴답니다.)
재래종 배를 팔고있는 노인
해발 2380m의 서산 용문에서
牛虎銅案(우호동안) 강천이가산 출토(복제품)
나무뿌리에 조각한 공작
중국 소수민족의 여인
중국 윈난성 쿤밍의 농촌(붉은 흙벽돌이 인상적입니다.)
구향(九鄕)협곡에서 -왼쪽이 필자
<석림에서>
석림(石林)에서 왼쪽이 필자
차마고도의 말 (소조상)
한가로운 한 때
중국 소수 민족의 탈
인천대교를 건너며...2012/8/13
J. 쿤밍의 새벽하늘을 이고 해발1900m 국제공항에 내렸습니다. 우리나라는 온 여름 내내 무더위에 지쳐 잠을 설쳤지만 이곳 쿤밍은 서늘한 기운에 긴 옷을 찾아 입어야 했습니다.
거대한 호수 텬츠의 북쪽 가장자리에 세워진 도시는 해발 1900m 고원 분지로 온화한 계절풍 기후를 간직해 영원한 봄의 도시로 일컬어집니다. 윈난성은 베트남,미얀마,라오스 등의 인접국가의 접경이라 남국의 식물들이 눈에 띠게 무리지어 있습니다.
윈난성은 소수 민족의 접점으로 25개의 민족이 그들만의 전통을 이어가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겨울에도 섭씨 15도 여름도 24도의 평균기온이라 사람 살기엔 좋은 조건을 가지고 있어 농사가 잘된다고 합니다.
사람 사는 일 모두 그렇듯이 빈부가 공존하는 이상 평등이라는 건 없다고 봅니다. 곤비한 사람들의 초췌한 모습에서 마음 아픔을 어쩔 수 없습니다. 호텔이나 식당에서 일하는 나이 열대여섯 되는 어린아이들이 돈벌이로 내몰리는 현실에서 우리나라 6~70년대의 가슴 아픈 일면을 봅니다. 한창 공부해야 할 시간에 웃음을 잃어버린 채 묵묵히 일하는 저들의 의식은 돈 벌어 가정을 이루는게 소박한 꿈일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이제 중국아가씨들의 결혼 조건은 우선순위가 집이고 직장이랍니다. 점점 치솟는 집값이 과연 평범한 사람들의 꿈을 이뤄 줄 수 있을까요?
도시는 개발붐에 흙먼지를 뒤집어쓴 채 곳곳에 건물이 키 재기를 합니다. 그나마 숲이 곳곳에 들어차 푸른 도시 라는 인상을 줍니다. 물은 사정이 좋지 않아 사 먹는 형편입니다. 그래도 우리나라가 좋은 건 조상의 체취와 흔적이 필연적으로 나의 DNA를 그곳에 맞게 슬어 놓았는지 모를 일 입니다. 단 며칠 가지고 깊이를 알 수 있는 건 아니지만 며칠의 인상이 내게는 평생 갈지도 모르겠습니다.
여름의 끝즈음에서 소순희2013/8/10 그리운이여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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