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다음 카페에서> 유리 감옥 소순희 유리 벽 하나를 사이에 두고 창틀에 웅크려 죽은 벌 한마리 창밖의 자유를 애타게 갈구한 부은 눈과 말라 비틀어진 날개와 더듬이, 오그려 쥔 여섯 개 가는 다리 길은 저긴데 저곳이 쉴 곳인데 어쩌자고 앞을 가로막는 유리막 독침보다 더 지독한 감옥은 훤히 보이는 투명함 창밖은 여전히 찬란한 봄이다 2025 |
![]() <사진 다음 카페에서> 유리 감옥 소순희 유리 벽 하나를 사이에 두고 창틀에 웅크려 죽은 벌 한마리 창밖의 자유를 애타게 갈구한 부은 눈과 말라 비틀어진 날개와 더듬이, 오그려 쥔 여섯 개 가는 다리 길은 저긴데 저곳이 쉴 곳인데 어쩌자고 앞을 가로막는 유리막 독침보다 더 지독한 감옥은 훤히 보이는 투명함 창밖은 여전히 찬란한 봄이다 20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