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영화에서
가슴에 총탄을 맞고 쓰러진
젊은 병사의 눈 안으로
푸른 하늘이 쏟아져 들어왔다
피 비린내 초연과 함께 흐르는
그 넓은 구릉에 누워
"아! 왜 이제서야 하늘이 보일까"
살면서 의미 없이 바라보던 하늘이
그토록 처절히 마음에 맺혀 왔을까
마지막 숨이 다하는 순간까지
웃으며 바라본 하늘
그곳이 돌아갈 고향이었다
1982.
어느 영화에서
가슴에 총탄을 맞고 쓰러진
젊은 병사의 눈 안으로
푸른 하늘이 쏟아져 들어왔다
피 비린내 초연과 함께 흐르는
그 넓은 구릉에 누워
"아! 왜 이제서야 하늘이 보일까"
살면서 의미 없이 바라보던 하늘이
그토록 처절히 마음에 맺혀 왔을까
마지막 숨이 다하는 순간까지
웃으며 바라본 하늘
그곳이 돌아갈 고향이었다
19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