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사랑
작은 풀꽃 하나가
그대여
흔한, 그 흔한
풀꽃 하나가
갑자기
눈물 나게 하네
고향의 선한 눈이
들어와 박혀 있는가
내 지친 마음에
천 갈래 만 갈래
어룽이는
흰빛 영혼
지상에 핀 별이런가
굽은 어깨 위에 내리는
고요한 위로를
아는가 그대여!
소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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