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사랑
<늪80F 소순희작>
<달맞이꽃,소순희 1998>
달맞이꽃
물소리 풀려가는
저녁 강가에
하염없는 기다림
여름 저녁무렵의
노랑나비 떼
저녁 이슬 젖은 날개 들어
손 모으네
벌레 소리 쓸쓸한 들길
그대 부재중
불현듯 밀려드는 그리움
어둠 딛고 발돋움해 보면
먼 하늘 저쪽의
그대 발소리
1985.여름,소순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