엽서

J에게(26)-동유럽의 여정

소순희 2007. 7. 13. 01:50

헝가리 최고의 휴양지 발라톤 호수2007/5/25

바다를 갖고 있지 않는 헝가리에선 이 호수를 헝가리 바다라고 합니다. 가로길이가 78Km

세로길이가15km인 유럽 최대 담수호입니다. 한 열흘만이라도 마음비우고 지내고 싶은 곳입니다.

 

 오스트리아 그라쯔에 왔습니다.호텔에서 바라 본 전원풍경에 한동안 눈을 떼지 못 했습니다.

언덕위의 집과 숲이 동화나라같은 평화와 풍요의 상징처럼 다가옵니다.

어쩌면 저들에 주어진 환경을 디자인적인 요소로 최대한 살려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아침 산책길에 호텔에서 조금 떨어진 농장 근처에서 낯선 이방인을 호기심어린 눈으로 바라보는

마씨를 옮겨옵니다. 호텔이 이런 시골에 있다는 것도 조금은 느낌이 다릅니다.

 

 

저 초원위로 아침안개가 살폿 덮이고 이슬이 뽀얗게 풀잎에 내린 아침풍경이 우리나라 시골과

별반 다를게 없습니다. 5월의 아침은 그래서 더욱 싱그러운가 봅니다.

 

 

이곳 그라쯔의 풍경들을 기억밖으로 밀쳐두고 짤쯔부르크로 이동합니다.

언제 다시 올 지 모르지만 안녕 그라쯔!

 

짤쯔부르크 미라벨 정원 이곳에서 영화 사운드오브뮤직이 일부 촬영된 곳이랍니다.

 

오스트리아의 전통복장을 한 현지 가이드와 함께...

 

저 언덕위의 성채는 호엔 짤쯔부르크성채입니다.  대주교 게르하르트가 안전한 거주지로

사용했다는 성채인데 왜 민중을 이끄는 성직자로서 그 높은곳에 안전거주지를 마련했는지

씁쓸한 의미가 남습니다.

 

 

 

  

짤쯔의 외곽지, 아침 산책길에서.

  

멀리 알프스의 만년설이 흰 이마를 드러내고 있는 아침입니다. 이 짤쯔강은 흘러 멀고 먼

흑해로 흘러들고 사람들은 또 어딘가로 흘러가겠지요.      2007/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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