엽서

J에게(36)-봄날은 옵니다.

소순희 2009. 1. 22. 01:34

                         J.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I have a dream)

           "이 세상에서 이루어진 모든 것은 희망이 만들어 낸 것입니다". 라고 연설했던

            마틴 루터 킹 목사의 희망의 말 한 마디가 이렇게 아름다운 줄 몰랐습니다.

            절실하게 필요적절한 그 희망의 근원은 이미 성서의 말씀에 근거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도바울은 빌립보서를 통해 본인이 겪은 인생의 겨울을 과감히 딛고 섰습니다.

 

        <내가 비천에 처할 줄도 알고 풍부에 처할 줄도 알아 모든 일에 배부르며 

          배고픔과 풍부와 궁핍에도 일체의 비결을 배웠노라>-빌립보서4:12

 

             이처럼 바울은 외형적 형편이나 처지를 상관치 않고 현재의 삶에 만족을 표방하는

             그 숭고한 삶을 오늘의 우리에게 보여주지 않습니까.

             겨울 사나와야 봄이 찬란하다고 나는 말 하고 싶습니다.

             인생의 겨울은 실존의 겨울이 아닌 경제위기와 그로 인하여 파생되는 실직과

             반목과 상처입은 사람들의 처진 모습으로, 이웃과 이웃의 참람함과 보이지 않는

             견제로 닫힌 마음의 여유없는 2008년에 시작된 경제 한파의 상황을 말합니다.

             그러나 이 모든 일들을 인내하며 굳건히 일어설 것도 나는 믿습니다.

             J,우리에게도 분명 봄은 머지않아 옵니다. 희망을 잃지 않는 한...

 

                                                                         그리운이여 안녕/2009/1/소순희

 

                                                          <축복/소순희작/10호/이현주님소장/Oil on canv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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