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가의 정물/30호P/소순희작/2010/아크릴>
화실에 나오는 제자가 해바라기와 자리공을 꺾어와 모델로 정물을 그렸다.
봄부터 여름까지 노란 꽃잎을 달고 태양처럼 피던 꽃이 알알이 검은 씨앗을 슬었다.
울타리 가의 한해살이 미국자리공도 연초록 열매를 검게 익혀놨다.
한해살이 식물은 꽃피워 열매 맺음으로 종족 번식을 하고 뿌리만 남긴채 다음 해를 기다리며 한해의 삶을 마감한다.
잘 구워진 진한 색의 옹기 화병과 여백을 명도 대비로 강하게 채색하고 자칫 단조로워질 바닥을 다섯개의
복숭아와 유리컵, 해바라기 한송이로 풍성하게 배열해 정물의 특성을 표현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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