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문경시 가은읍과 충북 괴산 연풍면을 끼고 있는 희양산(998m)에서 흘러내린
양산천의 가을을 스케치한 그림이다.
추수가 끝 난 빈 논 밭은 평온하고 스산한 기온이 맴도는 11월 상순의 양산천에
그림자를 드리운 나무들은 아직도 가을 잎을 달고 서 있다.
계절마다 색 다른 변화를 이끄는 신의 섭리와 자연에 감사한다.
파스텔 톤의 곰삭은 빛깔이 심중을 파고드는 건 아니 온 듯 가는 계절의 의미인지도 모르겠다.
미묘한 색조의 변화와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는 원경의 이웃 풍경들이 보일 때가
참, 예쁘다고 생각된다.
그래도 눈으로 보기엔 화려한 색조의 선명한 시절을 한 번쯤 누려 보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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