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이야기(캔바스 위의 날들)

그 가을의 기억

소순희 2020. 7. 7. 07:54

<그 가을의 기억(45.5x33.3) Oil on Canvas>

경북 문경시 가은읍과 충북 괴산 연풍면을 끼고 있는 희양산(998m)에서 흘러내린

양산천의 가을을 스케치한 그림이다.

추수가 끝 난 빈 논 밭은 평온하고 스산한 기온이 맴도는 11월 상순의 양산천에

그림자를 드리운 나무들은 아직도 가을 잎을 달고 서 있다.

계절마다 색 다른 변화를 이끄는 신의 섭리와 자연에 감사한다.

파스텔 톤의 곰삭은 빛깔이 심중을 파고드는 건 아니 온 듯 가는 계절의 의미인지도 모르겠다.

미묘한 색조의 변화와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는 원경의 이웃 풍경들이 보일 때가

참, 예쁘다고 생각된다.

그래도 눈으로 보기엔 화려한 색조의 선명한 시절을 한 번쯤 누려 보고 싶었다.

 

<희양산998m>
<괴산 소금강에서/화우들과>

                                                                    

 

'그림이야기(캔바스 위의 날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제27회 예형회 회원전  (0) 2020.12.22
목우회 회원전  (0) 2020.12.22
제32회 국제순수미술교류회전  (0) 2020.02.27
Korea Art Festival 2020 1 15  (0) 2020.01.31
Yesterday/20호/소순희작/2019  (0) 2020.0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