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픈 겨울 슬픈 겨울 소순희 먼 산 갈비뼈 잔설 속에 드러나는 아침나절 등 긁는 죽 손으로 내 겨드랑이를 긁는다 갑자기 가려움증 돋는 이놈의 겨울, 무안 공항 항공기 사고로 슬픔에 가슴 먹먹해 찬물 한 컵 들이켠다 산다는 거 순간인데 말 없는 산도 늑골 드러내며 흐느낀다 2024 겨울 시와 사랑 2025.0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