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겨울비 수리산 풍경-겨울비 수리산 소순희 겨울비 젖는 하루가 수리산을 껴안고 있다 그 기슭 옛 사슴 농장 터엔, 엘림 복지원 사슴 울음소리 그친 지 오래고, 바람 소리 그대로다 생명이 길어진 지금 와서야 사십여 성상이 그리워 다시 나무아래 서 보면 병치 된 풍경 속 도시 오간데 없는 수리산 옛 아랫마을은 자욱한 운무 속에 있다 흙먼지 일던 길을 끼고 돌아가던 버스도 사람들 태우고 가선 오지 않는다 수리산은 겨울비에 하염없이 젖고 있다 2024 시와 사랑 2025.01.27
WORLD ART EXPO World Art Expo 2025장소 : 서울 삼성동 코엑스 3층 (C홀)기간 : 2025.1.16 (목)~1.19 (일) 그림이야기(캔바스 위의 날들) 2025.01.16
겨울 속 가을 겨울 속 가을 소순희 그리고 잠도 오지 않는 밤은 어인 일인지 은하수 맨 끝의 별처럼 달랑거리는문밖 화살나무 열매가 걱정되었다옆구리에 돋아난 겨울 한때를 잡아 둔그 붉은 열매, 그 위로 눈이 쌓이고그래도 버티는 작디작은 점등의 밤은 그랬다 잠이 오지 않는 것이 당연한 일이라고누차 되뇌어도 겨울 속 가을을아직도 보내지 못하는 이 처연함이여! 2024 https://youtu.be/23jrUYsiht8 시와 사랑 2025.01.11
슬픈 겨울 슬픈 겨울 소순희 먼 산 갈비뼈 잔설 속에 드러나는 아침나절 등 긁는 죽 손으로 내 겨드랑이를 긁는다 갑자기 가려움증 돋는 이놈의 겨울, 무안 공항 항공기 사고로 슬픔에 가슴 먹먹해 찬물 한 컵 들이켠다 산다는 거 순간인데 말 없는 산도 늑골 드러내며 흐느낀다 2024 겨울https://youtu.be/P29hziUS1cY 시와 사랑 2025.0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