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속 가을 겨울 속 가을 소순희 그리고 잠도 오지 않는 밤은 어인 일인지 은하수 맨 끝의 별처럼 달랑거리는문밖 화살나무 열매가 걱정되었다옆구리에 돋아난 겨울 한때를 잡아 둔그 붉은 열매, 그 위로 눈이 쌓이고그래도 버티는 작디작은 점등의 밤은 그랬다 잠이 오지 않는 것이 당연한 일이라고누차 되뇌어도 겨울 속 가을을아직도 보내지 못하는 이 처연함이여! 2024 시와 사랑 2025.0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