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과 어깨가 아프기 시작한 지 나흘째다.
아침에 일어나자 팔까지 내려온 통증에 정신마져 혼미해져 온다.
주님의 인도와 안위를 기도한다. 통증의 한계점이 어디까지일까!
손가락 끝이 저리며 무감각해진다.
처음 아프기 시작할 때 내일이면 낫겠지 하며 견뎌왔는데
도저히 견딜 수 없는 지경에 이르러 윌스기념병원에가서
X-Ray와 MRI 촬영 결과 목 디스크 파열이란다.
의사는, 마비가 올 수도 있다며 수술을 권장한다.
"선생님, 자연 치유되는 경우는 없나요?"
"나는 모르겠는데요. 그런 건 안 배웠어요."
참, 성의 없는 대답에 더는 물을 말이 없다.
그냥 신경주사 3대 맞고 약 처방 받고 귀가했다.
참을 만큼의 아픔은 계속되고 있지만 작년 허리디스크 파열 때도
약물 치료로 치유된 일이 있어 기다리며 내 주님의 뜻을 상고한다.
2020/9/24 목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