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하루가 힘겹게 간다.
사람들은 은둔하고
미물은 동면에서 깨어나는 경칩이다.
봄은 아무 일 없다는 듯이 산수유 꽃 몽우리를
터뜨리는데 창궐하는 코로나19로 인하여 온 세계는 어지럽게
사람과 사람 사이에 막을 치고,삭막해져가는 사회의 구성원을 무너뜨린다.
이 시대의 봄이 외롭다.
신의 뜻이 어디에 있는지 모르나, 인간의 오만과 신께 도전하는 무모함에서 오는
지극히 작은 징계라 여겨진다.
무엇이 잘못되어 있는지 돌아 볼 일이다.
먼 훗날 역사는 시대의 오늘을 뭐라 기록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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