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싹을 위한 경배 소순희 텃밭에 종일 햇볕이 놀다 갔다볏짚 위 사륵사륵 눈 녹는 2월 하순 뭐, 볼 거나 있나 참 무료하다그사이 덮어놓은 볏짚 사이 얼굴 내민 연하디연한 마늘 싹, 그 쪼끄만 것이가슴 두근거리게 한다 아직 먼 산 음지마다 눈 하얀데 벌써 봄을 밀어 올리는 것에 경배하듯마음이 넉넉해지는 겨울 끝쯤쭈그리고 앉아 한동안 바라보며대단하다대단하다 중얼거렸다 2025https://youtu.be/93AR3tzze1s?si=ArhSGSU1LHW_C4s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