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사랑
<소순희작/4호/4월/김지연님소장/Oil on Canvas>
오월 어느 날
마음 둘 곳 있느냐
접사되는 풍경
점점이 서러워지는
오월의 푸름을
주눅 든 시선으로
굴절되는 외줄기 길 위
사선을 긋는 햇볕 속
누군가 길 가며
묻히는 산 아래
다시
생기 도는
오월 어느 날.
2007/소순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