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그리운 날엔
친구가 그리운 날엔
강변에 나가 보았지
물새도 빈 하늘 깊숙이 날고
나무들은 푸른 그늘을
물속에 처박아
어둠보다 깊이 잠겨 있었지
문득, 도둑질한 그리움
죄일까
저 물속 길로
은빛 비늘의 은어는
회귀하는데
가서는 오지 않는
친구 하나 은유처럼
내 기억 속을 유영 하더군
소순희
<정한-1/10호/소순희작/Oil on Canvas>
친구가 그리운 날엔
친구가 그리운 날엔
강변에 나가 보았지
물새도 빈 하늘 깊숙이 날고
나무들은 푸른 그늘을
물속에 처박아
어둠보다 깊이 잠겨 있었지
문득, 도둑질한 그리움
죄일까
저 물속 길로
은빛 비늘의 은어는
회귀하는데
가서는 오지 않는
친구 하나 은유처럼
내 기억 속을 유영 하더군
소순희
<정한-1/10호/소순희작/Oil on Canva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