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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설

소순희 2021. 2. 15. 21:27

다섯송이 튜울립

     사는 일이 그렇다.

     설 명절에 찾아뵙고 세배드려야할 어르신들이 계시는데

     올 설엔 그나마 접고 말았다.

     코로나19로 대면치 말라는 정부의 의도(?)도 있지만

     경제적인 이유가 더 무겁게 맘을 짓누른다.

     어쩌면 개인주의가 확산되는 우리사회의 씁쓸한 일면도

     한 몫 한다고 생각한다.

     삼한사온의 기류를 찾은 것일까?

     추위와 따뜻함이 적절히 내려 겨울 맛이 난다.

     곧, 마음에도 봄이 오겠지...

                                                                      2021.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