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지 -그, 눈 소순희 아파트에 새로 나뭇잎이 피고부터 까마귀 울음 잦아지고 내 잠도 헐값에 팔려나갔다 충혈된 내 눈과 새벽 까마귀 울음의 간격은 보이지 않는 긴장이 고조되고 저놈의 새, 저놈의 새를 공중에 올려놓는다면 차라리 내 잠도 허공에 떠 고요해지리 몇 해 전 가버린 선배의 저승 안부마저 두근거리는 새벽녘 오늘도 푸른 하늘은 길 하나 건너에 있다 |
대지 -그, 눈 소순희 아파트에 새로 나뭇잎이 피고부터 까마귀 울음 잦아지고 내 잠도 헐값에 팔려나갔다 충혈된 내 눈과 새벽 까마귀 울음의 간격은 보이지 않는 긴장이 고조되고 저놈의 새, 저놈의 새를 공중에 올려놓는다면 차라리 내 잠도 허공에 떠 고요해지리 몇 해 전 가버린 선배의 저승 안부마저 두근거리는 새벽녘 오늘도 푸른 하늘은 길 하나 건너에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