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뮌헨에서/소순희/조운주님소장/1호>
6월이 오는 독일은 반 팔 옷차림의 연인들이 가장 아름답게 활보하는 장면들이 눈부시게 아름답다.
인간의 가장 심오한 종교관에 의해 거대하게 지어진 푸라우엔 성당은 뮌헨의 하늘로 치솟았고
교황 베네딕토16세가 추기경 당시 미사를 집전한 곳으로 유명하다고 한다.
뮌헨의 중심지 마리엔광장의 신시청사 건물의 11시엔 인형들의 춤이 시작되므로 많은 관광객이
인산인해를 이룬다. 네오고딕 양식으로 지어진 청사건물의 위용이며 그 장엄함에 사람 실물크기의
색다른 인형이 회전하며 춤추는 것을 무슨 생각으로 고안 해냈을까.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저들의 상술에 언뜻 의미 있는 미소를 띤다.
광장을 벗어나면서 아름답게 늘어진 건물이며 길들이 눈길을 붙잡는다 . 사람사는 곳이라면
어디나 같은 생각과 의미로 살아가는 것은 당연한 것인지 물건을 팔려는 상인들의 눈빛이
예사롭지 않다. 파라솔 밑의 그 정다움은 어느나라고 동일한 멋인지도 모르겠다.
유명한 건축물도, 길 모퉁이의 소박한 시설물도 그대로 그림이 되는 건 각자의 느낌이 아닐까?
2007/5/29 소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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