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약
- 미국, 독일 | 범죄, 드라마 | 2009.03.19 | 12세이상관람가 | 116분
- 감독 클린트 이스트우드
인간의 선과 악이 공존하는 근원적 배경은 범죄 이후의 인류사를 폭 넓게 지배한다.
영화-그랜토리노는 미국 포드사에서 개발된 자동차를 매개로 동서양의 문화와 인종차별의
이질감을 도입하면서 잔잔하면서도 흥미있게 전개된다.
한국전에 참전한 월트는 인간이 인간을 죽여야 하는 이중의 짐을 진다.
그 무자비한 전선에서 최후의 자기 보호 본능은 M1소총이라고 절실하게 믿었는지도 모른다.
월트는 퇴역한 참전 용사로써 자동차 공장에서 50여년을 몸담고 일 하다 은퇴한다.
조용히 여생을 보낼즈음 아내는 남편인 월트가 신앙에 귀의하여
영혼의 영접을 간절히 유언 한 채 죽는다.
그러나 그는 완고한 고집의 노인으로 점점 소외되어 가고 고독하게 지낸다.
그러던 어느날 월트의 옆집으로 동양인 몽족 가족이 이사오고, 그때부터 갈등과
색다른 문화에 민감한 반응으로 대체하며 지내는 사이 월트는 두 아들과의 사이도 소원해진다.
그 즈음 옆집16세 소년 타오를 시켜 강제로 그랜토리노를 훔치려한 몽족과 흑인 불량배들의
출연으로 심기가 불편한 월트는 창고에 보관중이던 M1소총을 꺼내 그들을 제압한다.
그러면서 옆집 타오의 누나 수의 따스함에 절대 고독이 차츰 무너지기 시작한다.
생일 초대를 받고 몽족 가정에 간 윌트는 동양 가족의 소박함과 따뜻함에 매료되며
자신의 쓸쓸함을 서서히 녹여낸다.
그도 그럴 것이 가정은 사회의 근간을 이루는 최소 단위이지 않는가! 자동차를 훔치려던 타오는
월트 노인의 집에서 죄의 댓가로 일을 하게 되고 그 성실함과 인간적 사고에 둘은 친구가 된다.
타오를 친구처럼 돌봐주는 그는 타오의 누나 수가 불량배들에게 납치 되어
만신창이가 되어 돌아 온 걸 보고 격분한다.
그는 자신 최후의 인간적 좌절과 고뇌로 수 많은 시간의 공간을 넘어 적을 죽여야하는
한국전 때로 돌아간다.
그는 죽음을 예고한 듯 전쟁후에 받은 무공훈장을 타오에게 달아준다.
그리고 뒷일을 철저히 계산한 월트는 불량배 적소에 비무장으로 잠입해
담배를 물고 속주머니에서 나이터를 꺼낸다.
불량배들은 권총을 꺼낸 줄 알고 소총 세례를 퍼붇는다.
죽음을 맞이한 그의 손엔 나이터만 쥐어진 채 피가 흘러든다.
그가 비무장한 이유는 불량배들의 죄몫을 무겁게 하기위한 계산이었다.
그의 재산은 종교 단체에. 그가 그토록 아끼던 그랜토리노는 타오에게 라고 유언장에 쓸쓸히 남아 있다.
이 영화는 인간의 고독과 자기 범죄 치유라는 무거움을, 따스한 또 다른 인간애로 탈출구를 찾아 낸
극적 심리묘사를 잘 다뤘다고 생각한다.
2014.1 소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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