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사랑
평안
소순희
유한의 시간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내 생의 가을 녘
덧없음도
이제 와 보면
내 삶이었거늘
내 안에 주 계시오니
어디에 더 마음 주랴
나가진 것 이것이니
나, 평안하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