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에서/2013/소순희 /10호/Oil on Canvas>
가을 서정
소순희
유민 씨의 사진에 잡혀 온
가을 한쪽이
톡, 열리고 있었다
멀리 던져진 그리움처럼
나무들 끝 붉게 물들고
창공엔 새털구름이
촘촘히 박혀 있었다
내 영혼의 시가
가을 속에 지는 오후 녘
서두를 것 없는
고운 날의 여유를
무슨 빛깔로 그릴 수 있으랴
가을이 눈앞에서
톡, 열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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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에서/2013/소순희 /10호/Oil on Canvas>
가을 서정
소순희
유민 씨의 사진에 잡혀 온
가을 한쪽이
톡, 열리고 있었다
멀리 던져진 그리움처럼
나무들 끝 붉게 물들고
창공엔 새털구름이
촘촘히 박혀 있었다
내 영혼의 시가
가을 속에 지는 오후 녘
서두를 것 없는
고운 날의 여유를
무슨 빛깔로 그릴 수 있으랴
가을이 눈앞에서
톡, 열리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