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한(靜閑)/10호/Oil on Canvas>
아름다운 것들
소순희
감추인 것 드러나니 아름답네
잎새 뒤에 얼굴 내미는 과일이라든가
구름 걷히자 보이는 별들
산 아래 나무 사이 나직이 엎드린 집들이 그렇고
웃을 때 드러나는 하얀 이가 그렇네
늘 보이는 것 보다 숨었다 드러나는 것들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나이 들면서 그렇네
월간 순수문학 신작시 특집 수록2019/9
<정한(靜閑)/10호/Oil on Canvas>
아름다운 것들
소순희
감추인 것 드러나니 아름답네
잎새 뒤에 얼굴 내미는 과일이라든가
구름 걷히자 보이는 별들
산 아래 나무 사이 나직이 엎드린 집들이 그렇고
웃을 때 드러나는 하얀 이가 그렇네
늘 보이는 것 보다 숨었다 드러나는 것들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나이 들면서 그렇네
월간 순수문학 신작시 특집 수록201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