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얘기를 하고 돌아서는 시어머님 등 뒤에대고
최고 학벌을 가진 며느리는 "칫, 무식하긴..." 하고 혼자말로 미움섞인 말을 내 뱉았고
시어머니는 못 들은 척 돌아서서 얼마나 분하고 억울하던지 억장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 시어머닌 늙은 남편이 돌아오자 하소연을 했고
조용히 그 얘기를 듣고 있던 시아버지는 며느리를 불러
"얘야, 내일은 친정에 좀 가 보그라, 그리고 전화하면 오너라..."
며느리는 좋아라고 친정으로 갔고 일주일이 지나도 전화가 오지않자
며느리는 시집으로 전화를 걸었다."아버님 이제 집에 갈까요?"
"아니다. 무식한 니 시어머니 대학 졸업하면 오너라..."
(첫 사랑에 빠진 동생 소순희 작 4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