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이 말 못 하는 건
나 더러 무뚝뚝 하단다
할 말 다 하고 사는 데도
거짓 사랑한다는 말은
미완의 말 인것을
무슨 할 말 그렇게 많아서
세상은 시끄러운가
두 귀 막고 살았으면
심중에 예리한 말
어느 날 갑자기 문을 열어
좋은것 마음에 진실이라고
쉬이 말 못 하는 건
거짓말일까싶어
그래서 나보고 무뚝뚝 하단다.
소순희.1987
사랑 한다는 말이 난무하는 이 시대 참 아름답기도 하지
마음속 미움과 무관심을 위장된 겉 포장으로 사랑 한다고 하지.
사랑은 눈 감아도 보이고 멀리서도 느낄 수 있는 것.
누드 소순희 작 4호 2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