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순희작/10호/2008/oil on Canvas>
여름비
샹들리에 불빛 흐린
아리아스 석고상의 실내
낮술 취한 긴 하루
몰락한 청춘은
애끓는 숨소리마저
지우고 있었다
바다에 가자고
가선 돌아오지 말자던
일방의 약속은
파도처럼 무너지고
내란의 예감이 꽂히던
그 여름의 눈물.
소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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