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그리고 현실

3월 1일

소순희 2018. 3. 1. 21:32


   3월 1일 맑음

어젯밤 비 내리더니 수목이 싱그러워 보인다.

가혹하리만치 추웠던 겨울 그 끝으로 봄을 몰고 오는 바람과 비는

기다림이라는 추상명사로 충만하다.

오늘 관악의 한 멧부리 비봉에 오르다.

멀리 관악의 정상부는 알프스 영봉처럼 흰 눈을 이고 있다.

1주 일에 그림 한 점 이상 그리기로 나 자신과 약속함이

무의미한 공약이 아니 되기를 마음에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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