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그리고 현실

목 디스크 파열

소순희 2020. 9. 27. 20:50

<시간에 기대어/10호/2020/소순희작/Acrylic on Canvas>

목과 어깨가 아프기 시작한 지 나흘째다.

아침에 일어나자 팔까지 내려온 통증에  정신마져 혼미해져 온다.

주님의 인도와 안위를 기도한다. 통증의 한계점이 어디까지일까!

손가락 끝이 저리며 무감각해진다.

처음 아프기 시작할 때 내일이면 낫겠지 하며 견뎌왔는데

도저히 견딜 수 없는 지경에 이르러 윌스기념병원에가서

X-Ray와 MRI 촬영 결과 목 디스크 파열이란다.

의사는, 마비가 올 수도 있다며 수술을 권장한다.

"선생님, 자연 치유되는 경우는 없나요?"

"나는 모르겠는데요. 그런 건 안 배웠어요."

참, 성의 없는 대답에 더는 물을 말이 없다.

그냥 신경주사 3대 맞고 약 처방 받고 귀가했다.

참을 만큼의 아픔은 계속되고 있지만 작년 허리디스크 파열 때도

약물 치료로 치유된 일이 있어 기다리며 내 주님의 뜻을 상고한다.

                                                                        2020/9/24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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