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이야기(캔바스 위의 날들) 84

소순희 약력

서양화가 소순희 약력 서양화가 /시인 소순희 *1958년 전북 남원 생 *개인전 15회 (하나사랑/조형/남원시청갤러리/gaiiery Plus/수용화갤러리/예술의 전당/서울미술관/ 한국미술관/안산예술의전당/31갤러리/서울서부지방검찰청전시관) *국내외전 380 여회 *대한민국 구상단체연합전(예술의 전당)소순희 *세계평화미술대전 초대작가(세종문화회관) *사단법인 목우회 회원전93~(현대미술관 외) *대한민국 회화제98~(시립미술관 외) *국제미술 창조회전92~(일본) *한국 청년 구상작가전(시립미술관 외) *우리산하전.예형회 대작전(안양문예회관) *구상회화의 위상전 (예술의 전당) *일본 현대미술전 (동경도 미술관) *5인전(김 콜렉션) *겨울 길목전(세리) *아름다운 전북산하전(전주) *동방의 빛깔전(세종문..

제15회 소순희 조형갤러리초청 개인전

제15회 소순희 조형갤러리 초청 개인전 2021.7.28(수)~8.3(화) 그림을 그리면서 미의 상징에 접근하기 위해서는 변화 되는 사계의 풍경이나 빛의 각도에 따라 대상의 본질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므로 모티브가 정해지면 관조와 관찰을 바탕으로 색조나 빛의 흐름을 파악하고 난 후 에스키스를 하면서 화면에 재정리하는 습관이 생겼다. 우선은 일상의 풍경이나 정물을 통해 선,면의 구성과 실존적 구상에 이른 후 면을 분할하고 해체하는 독자적인 미의 단순성을 구축하고 싶은 게 나의 바램이다. (소순희 작가 노트 중에서) 외....

어느 봄날

십 오륙 년 전 제자의 집에서 포기나누기로 얻어 온 공작선인장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꽃을 피웠다. 몇 해가 지나도록 꽃 피울 기미가 보이지 않아 그저 무관심으로 죽지 않을 만큼 물 주고 겨울 추위에도 베란다에 방치하다시피 두었는데 지난해 봄부터 꽃자리를 잡더니 맑고 진한 붉은빛 꽃을 달아 주었다. 기특한 것 ! 내가 간섭하지 않아도 때 되면 할 일 다 하는 자연률의 일부를 대하니 이 오묘한 섭리 앞에 내 존재는 작아지고 마음은 넓어지는 기분이다. 이러함이 어찌 인간의 힘으로 된다는 말인가? 2021.4.29. 소순희

구로다 세이키 기념관에서

구로다 세이키 기념관에서 소순희 일본 근대 서양미술에 커다란 족적을 남긴 구로다 세이키(1866~1924) 기념관은 1928년에 지어졌다. 그 기념관을 찾을 때는 겨울 저녁 무렵으로 석양이 건물 외벽에 포근한 색채를 내리고 키 큰 나무들의 끝머리에 하루의 빛이 내려앉을 즈음이다. 개관 특별 전시 기간은 2017.1.2.~15 / 2017.3.27~4.9 이고 보니 행운이라면 행운이다. 100여 년이 넘은 작품들을 대하며 그 시대에 서양 미술의 흐름에 합류한 동양의 한 화가로 성장한 그분의 삶을 조금이나마 엿 보며 그림에 대한 필연적 각오를 새긴다. 수용 보다는 배척의 시선이 강했을 시대이고 보면 예술이 갖는 힘은 정신 세계에 존재하는 보이지 않는 영혼의 맑음으로 직격탄 처럼 마음에 꽂힌다. 일본인 이라면..

대한민국 회화제

제 33 회 대한민국 회화제(한국미술관 인사동/12.23~27) 구상회화의 재조명 그들만의 삶/2020/소순희작/20P(72.7X53.0Cm)/Oil on Canvas 그들만의 삶 속에 진입한 견해 차이는 누구에게나 있다고 생각한다. 문명사회로부터 조금은 뒤떨어진 삶이지만 그들이 누리고 활동하는 범위는 넓고 깊을지도 모른다. 광활한 대지와 단순명료한 생각의 틀 안에서 얻어지는 것으로 만족하는 무욕의 삶이 어쩌면 소유보다는 자유를 더 소중히 여기는 유목의 삶 자체가 행복지수를 높게 측정하는 이유라면 틀린 말이 아닐 것이다. 이동식 집 게르를 보더라도 한곳에 정착하지 않고 떠도는 초원의 삶은 어차피 무성한 초지가 멈춤이라는 여유를 끌어낼 뿐이다. 맑은 대기에 밤이면 쏟아질 듯 뿌려진 별천지는 그들이 쓰고 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