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에게(26)-동유럽의 여정 헝가리 최고의 휴양지 발라톤 호수2007/5/25 바다를 갖고 있지 않는 헝가리에선 이 호수를 헝가리 바다라고 합니다. 가로길이가 78Km 세로길이가15km인 유럽 최대 담수호입니다. 한 열흘만이라도 마음비우고 지내고 싶은 곳입니다. 오스트리아 그라쯔에 왔습니다.호텔에서 바라 본 전원풍경에 한동안 눈을.. 엽서 2007.07.13
편지 <Happy Birthday/소순희작/8호/임숙 님 소장> 편지 잠간 귓전을 돌다 가버린 그런 언어 말고 잠잠히 푸른 숲에 이는 바람소리로 마음에 건너오는 너의 푸른 아미 안개로 처리한 여백은 늘 고요함 살아 생전 지움 없는 안녕하시냐는 안부 젖니같은 글씨로 마음에 박히는 네 영혼의 음표. 2007.. 시와 사랑 2007.07.02
J에게(25)-부다페스트 부다페스트를 가르는 도나우강과 세체니 다리 그리고 이슈트반대성당 (아래) 다뉴브 강에 살얼음이 지는 동구의 첫겨울/가로수 잎이 하나 둘 떨어져뒹구는 황혼 무렵/ 느닷없이 날아온 수발의 소련제 탄환은/땅바닥에/쥐새끼보다도 초라한 모양으로 너를 쓰러뜨렸다. ............................................. 엽서 2007.06.28
소순희 그림모음-(5) <아침볕/10호/2007/송치숙님소장> <축일/8호/임숙님소장/2007> <그 언덕에 서면/10호/2007/이미선님소장> <겨울 11시/10호/2007> <봄날/10호/이성임님소장> <모란/10호/2007> <장마끝에/10호/2007> <마른꽃과 살구/8호/김광윤님보리님소장> <이화가 필 때/15호/2007> <가을이 오면... 그림이야기(캔바스 위의 날들) 2007.06.15
J에게(24)-프라하는 잠들지 않는다. J. 한 번 쯤은 떠나 볼 일입니다. 한 때 누리던 인간의 영화도 쇠락도 한갖 물거품처럼 스러진 지금에와 바라보건대 그들의 심중에 도사리던 고뇌는 더 크고 무거웠을 거라고 미루어 짐작합니다. 다만 인간사 펼쳐보면 누리는 자와 억압 받는 자로 이분법적 삶이지만 나름대로 행복했을 일면을 그려보.. 엽서 2007.06.13
J에게(23)-프라하에서 프라하 성이 보이는 볼타바(몰다우)강가에서2007/5/21 J. 유럽의 밤은 늦게 찾아듭니다. 첨탑의 날카로운 지붕위로 낮달이 걸린 프라하의 저녁은 오월하순의 아카사아꽃 향기로 가득한게 두고 온 고국의 봄과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카렐교위의 연인들의 포옹과 입맞춤이 자연스럽게 시야에 드는 풍경은.. 엽서 2007.06.08
소순희 5회 개인전 소순희 5회 개인전 장소 :인사동 수용화 갤러리 일시:6/6(수)~6/12(화) Open:6/6 오후 5:30 풍경,정물 30점 추억그리고 현실 2007.06.04
유월엔 <우면산기슭에서/10호/소순희작/Oil on Canvas> 유월엔 온종일 뻐꾸기 울음 산 하나를 삼키고 멧등의 굴곡들은 음영이 깊어 낮잠에서 깨어나는 유월은 희멀건 낯짝을 부비며 못 다 꾼 꿈 하나를 내려놓고 있었습니다 산그늘에 다시 돋는 찔레순도 가시를 길러 찔린 힌구름 몇 조각 걸어놓.. 시와 사랑 2007.05.30
아내에게 오늘까지 살아온 날이 당신의 이름 있어 부족한 한쪽의 삶이 채워집니다. 서울 도심에서 독산동으로 흘러들어 온 것은 아무 연고도 없었고 익숙한 지역도 아니었지요. 그저 발길 닿는 대로의 정착한 곳이었지. 돌아보면 지나쳐 온 삶 자체가 불행했거나 행복한 것도 없는 무덤덤한 날들 같지만, 주님.. 추억그리고 현실 2007.0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