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에게(67)-모락산(慕洛山)에서
J에게(67)-모락산(慕洛山)에서 유월이 되면서 초목은 가장 왕성한 푸르름으로 충만합니다. 경기서남부지역의 도심을 병풍처럼 깜싸고 있는 모락산(385m)에 오릅니다. 그리 높진 않지만 숲의 생태가 성한 의왕시 소재 산입니다. 적당한 암릉과 조망이 좋아 안양,군포,과천, 멀리는 서울까지 눈에 들고 관악산,수리산,청계산,백운산을 형제처럼 어깨를 겯는 사철 아름다운 산으로 도회 근교에선 제법 사람을 끌어 안아 쉼을 얻게 합니다. 이 산은 서두르지 않는 가벼운 산행이 묘미입니다. 세종과 소헌왕후의 넷째아들 임영대군이 이 산에올라 중국수도였던 낙양을 사모하여 붙여진 모락이라는 이름과, 임진왜란때 인근 백성이 이 산 굴에 피신했는데 한 아이가 굴 앞에 울고있는 것을 본 왜구들이 굴 앞에 불을 질러 몰살했다 해서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