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에게(68)-조각예술의극치,서산 마애여래삼존상
J,인간의 감각기관인 오감을 통해 눈에드는 찬란한 숲의 변화와 새소리 물소리, 꽃향기와 부드러운 화강암의 결을 그리고 맑은 공기와 물맛을, 나는 오월에 서산 가야산에 와 느낍니다. 천년 백제의 미소라 불리는 용현리 마애여래삼존상은 국보 84호로 중국의 불교 문화가 태안반도를 거쳐 백제에 전해지는 즈음 수도 부여로 가는 길목인 가야산 초입의 바위에 고 부조로 새겨진 7세기 초 불교 문화의 유산입니다. 저 바위에 매달려 수많은 날을 돌을 쪼는 석공의 굳은 인고의 의지와 열정과 성취의 예술혼을 사른 한 인간의 삶을 가늠해 봅니다. 삼존상은 2m80cm 석가여래입상과 1m70cm 제화갈라보상입상과 1m66cm 미륵반가사유상으로 자애로운 표정은 시각적 요소를 충족 시켜주는 석조 예술의 꽃으로 피어나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