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2012/9/30/추석/사진소정욱> <2012.9/사진 소정욱/우리집에서 바라본 안양역과 멀리 수리산정상> <2012/9/사진 소정욱/우리집에서 바라본 안양천과 평촌/모락산> 유달리 무더웠던 지난여름 그 징그럽던 혹서도 시간 흐르면 물러나 주님 주관하시는 섭리에 순응한다. 남부를 강타한.. 추억그리고 현실 2012.09.30
그림이야기(19)-쿤밍에서 <쿤밍에서/소순희작 10호/2012/Oil on Canvas> 중국 윈난성(운남 성)은 소수민족 25족이 운집해 살고 있는 곳이다. 지난 여름 쿤밍 여행 중에 화려한 의상의 몇몇을 사진에 담아왔다. 어느 나라 건 고유의 의상이 있겠지만, 복잡 미묘한 저들의 의상과 밝은 인상을 그려보았다. 이 그림은 예.. 그림이야기(캔바스 위의 날들) 2012.09.19
그림이야기(18)-어부 김형 <어부 김형/소순희작/2012/15호/Oil on Canvas> "내가 비천에 처할 줄도 알고 풍부에 처할 줄도 알아 모든 일에 배부르며 배고픔과 풍부와 궁핍에도 일체의 비결을 배웠노라"- 빌립보서4 :12 - 폭풍이 불면 목선도 갈매기도 항구로 숨어든다. 바람이 잦아들기를 기다리며 어구를 손질하는 중.. 그림이야기(캔바스 위의 날들) 2012.09.07
J에게(54)-쿤밍에서의 며칠 공원에서 마작이나 카드놀이를 하는 사람들 (저들은서넛만 모이면 이런것들을 즐긴답니다.) 재래종 배를 팔고있는 노인 해발 2380m의 서산 용문에서 牛虎銅案(우호동안) 강천이가산 출토(복제품) 나무뿌리에 조각한 공작 중국 소수민족의 여인 중국 윈난성 쿤밍의 농촌(붉은 흙벽돌이 인.. 엽서 2012.08.14
그림이야기(17)-정한(靜閑)-3 <정한(靜閑)-3/소순희작/2012/20호/일본국제미술창작회출품작/Oil on Canvas> 미풍에도 흔들리는 조각배는 온 종일 멀미를 앓고 있었다. 가을이 오는 나룻터의 고요하고 한가로운 어느 날 목을 뽑고 있는 가마우지 한 마리 낡은 뱃전에서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저 고요를 깨는 순간 나 .. 그림이야기(캔바스 위의 날들) 2012.07.15
내려놓음 누군가에게서 규칙적으로 연락이 오다 변화된 일상이 되면 차츰 마음이 쓰이기 시작한다. 작은아이가 신병교육대에서 퇴소 후 자대배치를 받고 이삼일이면 전화가 왔다. 그러다 연락이 오지 않아 마음이 여간 쓰이는 게 아니었다.자유로웠던 사회와 격리된 명령 체계에 놓인 그곳이 힘.. 추억그리고 현실 2012.07.05
그림이야기(16)-아침 바다(탄도항에서) <아침바다(탄도항에서)/2012/50호P/소순희작> 행정구역상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선감동 소재 탄도항은 요트항으로 유명한 전곡항 건너편에 있는 조그만 어항이다. 근처에는 풍력발전을 위해 세워 놓은 거대한 바람개비가 바닷바람을 맞으며 쉼 없이 돌고있다. 바다를 끼고 늘어선 소박.. 그림이야기(캔바스 위의 날들) 2012.06.18
J에게(53)-남해에 와서 J.남해에 왔습니다. 실종된 봄은 어디에도 없고 오월 초순의 날씨는 이미 초여름에 접어들었습니다. 봄꽃들이 일제히 터지고 난 후 잎새는 이미 실록에 젖어듭니다. 수년 전 어느 사월의 분위기와는 사뭇 다른 아열대성 계절의 초입에 들었습니다. 고만고만한 집들이 나지막하게 엎드린 .. 엽서 2012.05.10
부재 부재(不在) 언제부턴가 밤마다 진한 커피를 마시는 버릇이 들었다 억지 잠을 청하는 밤이면 보고픔이 더 하다는 걸 알았다 그로 인하여 그로 인하여 야위어 가는 내 심사는 흐린 날 예감으로도 그 없는 빈집엔 흰 살구꽃만 피고 지고 또 피고 지고 상현달이 걸린 예배당 종탑 붉은 십자가.. 시와 사랑 2012.04.30
애련 애련(愛戀) 그대 기억하느냐 봄밤 소쩍새 청보리밭 너머 달빛 고즈넉한 사월 숲 한 없이 울어쌓던 그해 봄을 삼간 집 지붕 위로 눈처럼 날리던 그대 마음 빛깔 닮은 살구꽃잎 한 줌 인자는 나도 잊을만하구나 그대 멀리 있어도 그대 내 안에 있다 어둠에 빛나는 붙박이별처럼 한번도 비워.. 시와 사랑 2012.0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