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망초꽃 개망초꽃 온 밤 내 물소리 들리던 요천 어귀 사는 법 가르쳐 주지 못 하고 떠나온 그믐의 어둠에서 너 얼마나 울었더냐 여름 별빛 서러운 문 밖 남은 꿈 마저 스러지는 빈 자리 가여워라 눈여겨볼 겨를 없이 초연한 삶의 끝은 멀고 대처로 떠난 사람들의 귀향은 또 아득히 멀어라 그 어둠 .. 시와 사랑 2013.08.08
영화-밀양 밀양 감독:이창동 출연:전도연/송강호등 제작:2007년 소순희 영화라는 매체를 통해서 인간과 종교관을 집요하게 파고드는 이창동 감독 작품 밀양은, 인간이 겪게 되는 극도의 좌절과 소망을 휴머니즘적 사고로 풀어낸다. 인간의 구원은 신의 칭의에 의한 커트라인이 형성된 믿음의 본질을.. 영화 후기 2013.07.21
J에게(58)-두향, 영원한 연인 J.남한강 푸른 물빛은 유월의 산그림자를 흔들리며 들여놓습니다. 벼랑의 오월 철쭉도 분분한 낙화로 이미 물결 따라 흘러가고 긴 목을 접고 바위에 앉아 유장한 강물을 굽어 보는 왜가리의 정한만 가이없습니다. 세기의 연인이 남기고 간 애달픈 사연 앞에 나는 왜 마음이 착잡해지는지 .. 엽서 2013.06.16
심봤다! 강원도 정선에서 채취한 삼 아내는 봄이면 친정에 가고 싶어했다. 이런 저런 이유로 봄도 기울어 초하인 유월 중순 혼자 자동차를 몰고 정선에갔다. 그곳은 삶에 지친 심신이 쉼을 얻기에 좋은 곳이다. 어머님이 계신 유월의 고향은 언제나 푸르고 푸근하지 않던가! 눈에 익숙한 집 둘레.. 추억그리고 현실 2013.06.11
추억-1 추억-1 고향 집 대숲은 해마다 비비새 떼를 키워 냈었지 도지는 몸살로 깊은 잠 못 이룰 때 뒷문 밖으로 흘낏 쪽빛 하늘이 보이고 살구꽃이 어지럽게 부서지고 있었어 무슨 말을 할 듯 말 듯 단발머리 가시내가 왔다 가고 또 왔다 가고 암고양이가 목청을 다듬는 텃밭 감나무 연한 그늘에 .. 시와 사랑 2013.06.02
내 프로필 서양화가 /시인 소순희 *1958년 전북 남원 생 *개인전 15회 (하나사랑/조형/남원시청갤러리/gaiiery Plus/수용화갤러리/예술의 전당/서울미술관/ 한국미술관/안산예술의전당/31갤러리) *국내외전 370여회 *대한민국 구상단체연합전(예술의 전당) *세계평화미술대전 초대작가(세종문화회관) *사단법인 목우회 회원전93~(현대미술관 외) *대한민국 회화제98~(시립미술관 외) *국제미술 창조회전92~(일본) *한국 청년 구상작가전(시립미술관 외) *우리산하전.예형회 대작전(안양문예회관) *구상회화의 위상전 (예술의 전당) *일본 현대미술전 (동경도 미술관) *5인전(김 콜렉션) *겨울 길목전(세리) *아름다운 전북산하전(전주) *동방의 빛깔전(세종문화회관) *아시아의 혼전 (세종문화회관) *세계교육자.. 추억그리고 현실 2013.05.17
J에게(57 )-주왕산에서 J,아직 남녘 바람이 찬 청송 주왕산에 왔습니다. 어감이 참, 좋은 경북 청송입니다. 나무들은 나무대로 사람들은 사람대로 혹독한 지난 겨울을 잘 견뎌낸 지금 다시 봄을 맞습니다.조금 있으면 가지 끝마다 푸른 속잎을 피울 그날을 기다리는 나무는 부지런히 물관부를 열어 물 올릴 작업.. 엽서 2013.05.07
J에게(56 )-안양의 봄 <아파트 화단에서> <안양천의 아침> <안양천변 길> <아파트 주변 벚꽃 길> <안양천 벚꽃> <안양천 벚꽃길> < 아파트 목련> < 대추나무 시/소순희> J.해마다 꽃은 그 자리에서 그 모습 그대로 피어납니다. 죽지 않는 한 계절의 순리를 거스리지 않습니다. 저 .. 엽서 2013.04.24
소순희 11회 개인전 <중국소수민족 소녀/10호> <짤쯔부르크 외곽지에서/10호> <여정-홋가이도/10호> <저 길 끝에는...10호> <소국 있는 정물/10호> <양산천의 가을/10호> <늦봄/10호> <외딴집이 있는 겨울/10호> <한봉호 화백님 발문> 소순희 11회 개인전 2013.4.17(수)-23(화) 인사동 .. 그림이야기(캔바스 위의 날들) 2013.04.11
친구가 그리운 날엔 친구가 그리운 날엔 친구가 그리운 날엔 강변에 나가 보았지 물새도 빈 하늘 깊숙이 날고 나무들은 푸른 그늘을 물속에 처박아 어둠보다 깊이 잠겨 있었지 문득, 도둑질한 그리움 죄일까 저 물속 길로 은빛 비늘의 은어는 회귀하는데 가서는 오지 않는 친구 하나 은유처럼 내 기억 속을 .. 시와 사랑 2013.0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