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회 동방의 얼 展 목우회 제 66회 정기회원전-베트남 작가 합동 교류전 장소 : 세종문화회관 전시실 일시 :2004.7월 21일~27일오전까지 개막식 :7.21.(수)오후6시 주체:사단법인 木友會(한국구상미술단체) 우리의 산하와 변화하는 풍경과 이 땅의 삶과꿈, 그리고 이 땅에 피고지는 꽃과 정물과 사람들의 모습. 300 .. 추억그리고 현실 2004.07.14
기도 (가족3F소순희 작) 내 존재의 가벼움으로 고뇌 할 때 신은 가만히 날 안아줍니다. 그냥 사는 삶이라면 이 세상 아무일 없다는 듯 살아갈 수 있다지만 결코 속박된 자유나 억압으로부터 날 구원 하지는 못 할 것입니디. 적어도 내게 안겨진 신의 사랑이나 용서는 나를 지탱해주는 최후의 보루라고 생각하.. 임마누엘 2004.07.07
달맞이꽃 달맞이꽃 물소리 풀려가는 저녁 강가에 하염없는 기다림 여름 저녁무렵의 노랑나비 떼 저녁 이슬 젖은 날개 들어 손 모으네 벌레 소리 쓸쓸한 들길 그대 부재중 불현듯 밀려드는 그리움 어둠 딛고 발돋움해 보면 먼 하늘 저쪽의 그대 발소리 1985.여름,소순희 헨델 사라방드 > 출처: segiteckr 시와 사랑 2004.06.26
아! 백령도 아! 백령도. 2004/06/14 01:48 6월 3~4일, 선후배의 존경과 사랑과 고운 심성으로 뭉쳐진 구상 미술계의 거목 목우회 백령도 스케치 여행의 날. 하늘은, 찬란한 유월의 맑은 햇볕이 수평선 끝에서부터 온 바다를 휘감아 내리는 바닷길을 열어주었다. 연안 부두에서 서북쪽 220여km, 잔잔한 바닷길.. 추억그리고 현실 2004.06.18
나.사는 모습. 이 땅의 많은 사람중에 작은 범위의 예술가라는 집단에 속해 있지만 대다수 평범한 사람들로 부턴 별 다른 세계의 시치스런 존재자들처럼 . 아니면 부유한자들의 전유물처럼 여겨 질 수 있는 범주에 속해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얼마 만큼 고뇌하고 고독해져야 비로소 하얀 캔바스를 채워 나가는지 모.. 추억그리고 현실 2004.05.19
봄 빛 봄 빛 가늠할 수 없는 당신의 역마살은 청정한 백두대간의 준령을 넘어 지리산 기슭으로 돌아드는 바람이다 푸른 혈관으로 직립보행하는 당신의 영혼은 빗장지른 전라도 땅 지천에 보리꽃 듬뿍 피워놓고 굳은 맹세 다시없이 바람속에 눕다 음력 삼월도 철 없이 고개를 넘고 먼데서 오신.. 시와 사랑 2004.05.05
포구에서 봄도 제법 철이 들면서 초록 잎새를 길러 냅니다. 문득 문득 바라보는 앞산이 날로 푸르러감에 언뜻 놀라기도 합니다. 너무 오래 잊고 산 계절의 흐름이었던가요? 낮은 울타리가의 초록 잎새 사이에 숨어핀 산당화가 붉고 황토밭 비탈에 소담스런 사과꽃이 두런두런 얘기하는 봄날은 예년의 기온보다 .. 시와 사랑 2004.04.22
참 좋은 봄날 참 좋은 봄날 소순희 지하철에서 감나무 묘목을 소중히 안고 가는 노인을 보았습니다 흙살 돋는 봄날을 든든한 뿌리에 포장해두고 잠시 머물 세상 가만가만 건너와 남도의 흙내음 같은 봄 한 자락을 온 지하철에 뿌려 주고 있었습니다 그 감나무 묘목 자라 우수수 햇볕 쏟아져 그늘 드리.. 시와 사랑 2004.04.13
그 날 그 날 해골의 언덕에 그 날 못 박는 망치 소리 들리더냐 심중의 돌문을 열고 귀 기울여보라 핏줄 터지는 격정의 쓰라린 여섯 시간 사막에서 불어 오던 더운 바람도 자고 태양도 빛을 잃었더니라 나, 경중의 죄 모르고 살았더니 내 죄값으로 나무에 달려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오!주님 철저히 버림 받.. 임마누엘 2004.04.05
어느 영화에서 어느 영화에서 가슴에 총탄을 맞고 쓰러진 젊은 병사의 눈 안으로 푸른 하늘이 쏟아져 들어왔다 피 비린내 초연과 함께 흐르는 그 넓은 구릉에 누워 "아! 왜 이제서야 하늘이 보일까" 살면서 의미 없이 바라보던 하늘이 그토록 처절히 마음에 맺혀 왔을까 마지막 숨이 다하는 순간까지 웃으며 바라본 하늘 그곳이 돌아갈 고향이었다 1982. 시와 사랑 2004.0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