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사랑 435

겨울 편지

겨울 편지 소순희 온 종일 데리고 다니다 두고 온 바다가 파도 소리를 보내왔다 잠 자리에 누우면 머리 맡에서 철석거리는 파도에 내 몸은 흥건히 젖어 서늘한 모래톱에 나앉곤 했다 간혹, 갈매기의 까욱대는 소리도 끼어들어 바다는 제대로 화음을 이루는 안단테 안단테 겨울 견디는 일련의 삼한 여기까지라고 밑줄 그은 수평선을 첨부한 겨울 편지에 반복 리듬으로 내밀한 파도 소리를 연일 보내오곤 했다. 2007

시와 사랑 2007.03.01

술 험한 세상 맨 정신으로 어떻게 사느냐고 술을 마신단다 그러고 보니 이 시대 참 험타. 오늘을 보니 이 시대 참 험타.편리주의와 물질만능이 충만한 가운데 많은 사람들의 정신적 가슴은 황폐화 되어가고있다. 배금주의 사상에서오는 한탕주의적 사고로 가치관이 왜곡되고 빈부 격차로 오는 상대적 빈곤감으로 희망을 잃어가는 이 시대에 붙잡을 만한 영적 지주를 갖지 못 한 까닭인지도 모르겠다. 괴롬이나 슬픔이나 자기감정을 술에 의존한채 허물어져가는 자기상실이 안타깝다. 대부분 사람들은 성실하고 아름다운 삶을 살아가고 있지만... 돌아오라.가만히 마음에 사랑과 희망을 전해주시는 주 예수그리스도가 있쟎은가! 2002/소순희 꽁치3F소순희畵

시와 사랑 2007.01.29